◆ 레이더M ◆
29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ECM(기업공개·유상증자·메자닌 포함)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연초 이후 5조3053억원 규모를 대표 주관했다. 이는 2위에 오른 모건스탠리(2조8687억원)에 비해 무려 약 76% 높은 수준이다.
두 회사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대표 주관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코스피 상장과 함께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 회사로 거듭났다.
그 밖에도 KB증권은 성일하이텍, 더블유씨피의 상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주관을 맡으며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은 범한퓨얼셀, 루닛, 알피바이오의 상장과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올해 주식 발행 부문에선 KB증권이 왕좌를 사실상 예약해뒀다. 2위 모건스탠리와 주관 금액이 이미 2조원 이상 차이 나는 데다 연말 상장 예정인 조 단위 주자도 없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기준 중형사로 분류되는 곳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SK증권은 사모펀드로 매각된 이후에도 그룹 회사채 인수단에 빠짐없이 합류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여전채, 금융채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