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앞서 가던 모닝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사라져 경찰이 뒤를 쫓고 있습니다.
밀려난 모닝 차량은 옆에서 달리던 화물차와 부딪혀 여성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가양대교 한가운데선 누군가의 소지품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 당겨 당기라니까"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검은색 승용차가 뒤집혀 있고 사람들이 줄을 잡아당겨 다시 뒤집습니다.
어제 오후 8시 41분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서창분기점 인근에서 한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40대 여성이 몰던 경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차가 옆에서 달리던 화물차와 부딪히면서 여성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후 전복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남성은 차량에서 빠져나와 고속도로 옆 가드레일을 넘어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남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가양대교에서 극단적 선택 의심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가양대교 위에서 누군가가 남기고 간 것으로 보이는 소지품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관계자
- "한강 아래 수색했는데 저희도 찾지는 못했어요 지금 물살이 너무 세가지고. 지나가는 행인이 소지품보고 신고했어요."
소지품 주인의 휴대폰을 위치추적한 결과 양천향교에서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