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문세윤, 게스트로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의 배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가 출연했다.
배우들이 직접 춤과 노래를 소화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한국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염정아는 "익히 알고 있는 음악들이 영화에 나온다. 이문세 '알 수 없는 인생' '애수' 뿐만 아니라 이승철 등 유명한 노래가 많다. 노래도 직접 다 불렀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류승룡은 '주크박스' 영화에 대해 "클래식은 보통 성악이 기본 발성이라면 주크박스는 가요다. 노래를 가사에 맞게 직접 부르는 '우리나라 최초' 영화다"고 설명했다.
믿고 보는 배우 류승룡, 염정아는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극중 부부로 나선 염정아는 류승룡과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고 너무 잘 맞았다. 관객들도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촬영 현장에서도 웃겨주고 재밌게 해주셨다"고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류승룡도 "우리 둘 다 학부형이고 실제 부부이다보니 부부 연기가 편했던 것 같다. 염정아 씨와 케미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염정아가 연기한 '세연'의 첫사랑을 찾는 과정에서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넘나든다. 어린 시절 세연은 박세완이, 세연의 첫사랑은 옹성우가 연기한다.
박세완은 "어린 시절 신이 영화 중간중간에 나온다"라며 "저희 어머니도 염정아 선배님과 닮은꼴을 인정했다. 엄마가 말은 안 하지만 본인도 염정아 선배님처럼 예쁘다고 생각해서 기분 좋으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뮤지컬 영화인 만큼 배우들이 직접 춤와 노래를 소화한다. 박세완은 지난 2018년 KBS 드라마 '땐뽀걸즈'를 통해 댄스 스포츠를 배웠다면서 "춤 경험이 전혀 없었던 친구들과 함께 춤을 배웠기에 내가 잘하는 편인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춤 실력으로는 내가 톱3 안에는 들었다. 그래서 이번 영화 오디션을 볼 때도 춤 만큼은 자신있다고 했다"면서 "옹성우 씨를 보고 이제 어디가서 그런 이야기 안 한다. 상 하체가 따로 노는 안무가 너무 어려운데 옹성우 씨는 정말 잘 춘다"고 고백했다.
가수 겸 배우인 옹성우는 "나는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 노래와 춤 추는 장면이 즐거웠고 자신 있었다"며 "공감 되는 음악이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고 자랑했다.
류승룡과 염정아는 20대 연기도 짧게 선보인다. 류승룡은 "어린 시절 역할은 다른 배우가 하는 줄 알았다. 대본을 봤을 때도 '재밌는데 왜 분량이 적지?'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하는 것이었다. 욕심이 생겼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훈련병으로 끌려가는 장면을 찍었는데 아무리 봐도 연대장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영화를 미리 보신 분들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근데 저의 20대 때 사진을 보고 이해하실 수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류승룡 20대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지금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모습에 DJ와 출연진은 깜짝 놀랐다. 류승룡은 "20대 후반이었다. '난타' 공연을 할 때여서 어쩔 수 없이 머리를 길렀다"고 설명했다.
염정아 역시 20대 시절을 연기했다면서 "의상, 분장, CG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류승룡 씨보다는 덜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3년 전 촬영을 마친 영화지만 배우들의 호흡은 여전히 좋았다. 류승룡은 특히 옹성우를 칭찬하면서 "촬영할 때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정가네 목장'에 옹성우를 추천했다"라며 "외지에서 온 수의사 역할인데 (옹성우와) 딱 맞았다. 감독님도 너무 마음에 들어하셨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옹성우도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셔서 함께 했다. 너무 감사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영화 촬영에 임했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류승룡은 "'인생은 아름다워'는 우리에게 선물 같은 영화다. 여러분들도 영화를 보시고 따뜻한 선물을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