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용 앱 '아폴로'에 추가된 다마고치 기능. 펀치홀 영역 주변에 고양이가 자고 있다. [사진 출처 = 맥루머스] |
19일 해외 IT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레딧' 읽기 전용 앱 '아폴로'에 다마고치 기능이 추가됐다. 다마고치는 기기 안에서 가상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게임으로, 1990년대 일본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다.
아폴로 앱 옵션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앱을 실행하는 동안 픽셀로 만들어진 동물이 펀치홀 영역 테두리를 돌아다닌다. 사용자는 고양이·개·고슴도치·여우·아홀로틀(우파루파) 등 총 5개 동물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아폴로 개발자 크리스찬 셀리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이나믹아일랜드를 활용하는 최고의 방법을 발견했다"라며 "아폴로를 사용하는 동안 고양이가 그곳에 매달려 귀여운 행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나믹아일랜드는 애플이 펀치홀 디자인을 활용해 선보인 기능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 펀치홀 영역을 활용한 핑퐁게임 '힛아일랜드'. [사진 출처 = 트위터] |
공이 영역을 맞힐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고 동시에 공의 속도가 빨라지고 개수도 늘어난다. 스몰카는 "아이폰14 프로를 가지고 있다면 시도해 봐라"라며 "아이폰14 프로용 게임은 느리지만, 멋지게 개발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맥루머스는 "애플은 다이나믹아일랜드를 활용한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개발자들은 이미 독특한 사용법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힛아일랜드는 iOS1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발매된 아이폰X 시리즈 이후 5년 만에 노치를 없애면서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디자인을 채택한 다른 스마트폰 대비 영역의 면적이 넓어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다이나믹아일랜드 기능을 통해 하드웨어의 한계를 소프트웨어로 극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됐다. [사진 출처 = 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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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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