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는 실망스런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오타니 쇼헤이는 인상적이다. 최근에는 마운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들을 상대로 연이어 호투하며 시즌 막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43으로 내렸다.
이날 총 107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최고 구속 101.1마일의 싱커부터 평균 구속 85.9마일의 슬라이더까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 오타니가 시애틀 상대로 호투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팀이 2-1로 이기며 오타니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8패). 오타니는 1회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스스로를 도왔다. 8회 구원 등판한 하이메 바리아가 테일러 트람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리드를 지켰다. 애런 루프가 9회를 마무리하며 세이브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8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9월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8이닝 1실점, 11일 휴스턴과 원정경기 5이닝 1실점 기록한데 이어 이날 포스
에인절스는 이 네 경기를 모두 이겼고 오타니는 여기서 3승을 챙겼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을 상대로 연거푸 호투와 함께 승리를 챙기며 시즌 막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고 있는 모습이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