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경남 통영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지호 기자! 어젯(5일)밤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태풍은 지나간 건가요?
【 기자 】
오전 4시 50분쯤 이곳 통영과 거제 사이로 태풍 힌남노가 상륙했는데요.
한 때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다 지금은 강도가 줄었습니다.
초속이 40미터가 넘기도 하는 등 강풍으로 인해 정박해 있던 배들과 가로등이 세차게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유리창이 떨어져 나간 곳도 있었는데요.
어젯(5일)밤부터 굵어졌던 빗줄기도 지금은 많이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통영에는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는데 오전 9시면 비는 그칠 전망입니다.
이곳 강구안은 해수면과 지대의 높이가 비슷해 평소에도 비가 많이 오면 도로로 물이 넘쳐오기도 하는데요.
다행히 파도는 크지 않아 물은 넘어오진 않았습니다.
통영의 욕지도 욕지면사무소 인근에선 새벽 2시 반부터 30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배가 끊기면서 복구 작업을 위한 한국전력의 접근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으로 한 단계 약해졌고 비바람이 잦아들고 있지만 아직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영 강구안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