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 플레처 [사진 출처 : 미국 테네시주 연방수사국] |
4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인 엘리자 플레처(34)씨가 지난 2일 오전 조깅을 하던 중 한 남자가 그에게 접근했고 몸싸움 끝에 강제로 차량에 실렸다.
플레처는 평소 아침마다 조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도시에서 올해만 실종 신고가 100건을 넘었던 만큼 현지 경찰은 수사 초반, 실종으로 보고 플레처 행방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이후 자녀 2명과 함께 남편인 리처드 리치 플레처 3세와 살고 있는 플레처가 미국 하드웨어 공급업체인 오길사의 창업주 조셉 오길 3세의 손녀로 밝혀지면서 경찰은 납치에 무게를 두고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특히, 초등학교 인근에서 플레처의 부서진 휴대전화와 물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플레처가 강제로 탄 차를 발견해 차 안에 있던 남성을 구금 중이지만 플레처의 흔적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오길의 연 매출은 30억달러(약 4조원)으로 직원 수만 5500명에 달한다. 오길 3세는 그가 납치되기 2주 전 세상을 떠났다.
오길 일가는 플레처 실종과 관련한 제보 시 모든 제보자에게 5만 달러(약 6800만원)를 사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을 통
플레처의 정확한 재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20년 기준 해당 기업의 가치는 32억달러(약 4조3000억원)으로, 미국 민간기업 중 14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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