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인스타그램] |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공개하며 "(문 전) 대통령님께서 셀카를 찍자고 하셔서 함께 찍었다"며 "제 카메라엔 이렇게 나왔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지난 5월23일 고 노무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회동에서 친문(친문재인)과 친명(친이재명) 간 화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1시간가량 대화했다.
이 대표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께서 '축하한다'는 덕담을 해주셨고 민주당이 앞으로 갈 길에 대해서도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박성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일신하고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서 이기는 정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며 "그러기 위해선 혁신·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표와 내가 99% 같은 그룹에게 지지를 받고 있고 경쟁이 생겼을 때 1% 정도만 앙금이 있는 것 같다"며 "1%를 품고 가야만 민주당이 더 확장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최고위원은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 그룹은 같다"며 "한 글자씩 따서 '명문' 정당을 만드는 게 민주당이 가는 길"이라고 했고 참석자들은 이에 공감하며 웃었다. 이 대표는 "문재인·이재명을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고 했고 한 최고위원은 "우리는 모두 친문"이라고 했다.
이
앞서 이 대표는 28일 당선된 뒤 최고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우리는 다 친문이고 나뉘어 있지 않다. 저도 그렇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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