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에이스가 돌아왔다.
박진만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5회에만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7-4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연승을 노린다.
28일 삼성의 선발은 돌아온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뷰캐넌은 지난달 23일 서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갖는다. 당시 뷰캐넌은 상대 김준완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그만, 오른손 엄지 밑부분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 후 뷰캐넌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 삼성의 에이스가 돌아왔다. 뷰캐넌이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군 복귀전을 가진다. 사진=김재현 기자 |
뷰캐넌에게나 삼성에게나 이날 경기 승리는 절실하다. 먼저 뷰캐넌은 현재 개인 5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지난 6월 18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 이후 승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6월 24일 한화전 패배가 5연패의 시작이었다. 이후 뷰캐넌은 6월 30일 kt전과 7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 각각 4이닝 6실점, 3.이닝 7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7월 14일 kt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타선 지원 불발로 승리를 쌓지 못했고, 최근 1군 등판 마지막 경기였던 23일 키움전에서는 불의의 부상으로 일찍 내려갔다. 물론 올 시즌 잘 던지고도 불운으로 승리를 쌓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오늘이 그 불운을 깰 좋은 기회다.
삼성은 이번주 2승 3패를 기록했다. 주간 승률 5할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또 아직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삼성은 현재 46승 65패 2무로 9위에 머물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멀어졌지만, 그래도 9위가 아닌 최대한의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뷰캐넌은 삼성의 에이스다.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 3.37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15번이나 기록했다.
뷰캐넌은 2020년에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다. 그해 15승(7패)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16승(5패)을 올렸다. 꾸준한
3년 연속 10승 도전이자, 팀의 반등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삼성 팬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뷰캐넌의 복귀, 뷰캐넌은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많은 삼성 팬들의 눈이 대전으로 향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