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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호주 재무보고서를 인용, 호주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매일 3만1000명씩 정상적으로 일하지 못하고 있다며 근무일로 치면 300만일에 해당하는 노동 손실이라고 전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완전 붕괴됐다"고 우려했다.
이달 국제의학저널 랜싯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8명 중 최소 1명(12.5%)이 장기 후유증을 앓았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 결근하는 사람 중 12%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증상을 호소한다는 호주 재무부 분석과 일치한다.
호주의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는 인구 대비 39%인 약 998만명이다.
호주 노동시장은 2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심각한 인력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일례로 호주 청소업체들은 인력난에 시급을 잇따라 인상하고 나섰지만 지원자조차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초보 청소 도우미조차도 대졸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1억을 받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청소 도우미 소개업체 앱솔루트 도메스틱스는 지난달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시급을 계속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시 조에 베스 이사는 "최근 시급을 45호주달러(4만원)까지 올렸다"며 "하루 8시간에 주 5일 근무를 할 경우 주당 1800호주달러(160만원)이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9만3600호주달러(835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이는 대졸 일반 회사 초봉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또 다른 청소 도우미 소개 업체인 어반컴퍼니도 청소도우미 시급을 종전 35호주 달러에서 55호주달러로 파격 인상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2만4800호주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1억원이 훌쩍 넘
개터보이라는 청소업체도 일주일에 5일 동안 연간 10만4000호주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호주는 캐나다에 이어 선진국 중 2번째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으로 200만∼400만 명 정도가 일자리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달 나왔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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