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
지난 19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은 20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위에 올랐다. 해당 차트 1위에 오른 건 K팝 여성 아티스트선 최초의 일이다.
특히 '핑크 베놈'은 21일에도 동 차트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틀 연속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은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에서만 스트리밍 횟수 793만 7036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나온 K팝을 비롯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노래 중 가장 높은 스트리밍 수치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악기 사운드가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으며, 그 위에 얹혀 힘 있게 전개되는 날렵한 랩과 치명적인 보컬이 4인 멤버 각각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 곡은 스포티파이 국가·지역별 톱 200에서 71개국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그 중 미국서 6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서 약 2년 전 메가 히트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2위에 오른바 있다. 또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3위, '아이스 크림(Ice Cream)'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가 4위를 기록하며 막강한 글로벌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
뮤직비디오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약 29시간 만에 조회수 1억회를 돌파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공개된 지 약 29시간 35분 만이다. K팝 걸그룹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K팝 걸그룹 종전 최단 기록은 블랙핑크 메가 히트곡 ‘하우 유 라이크 뎃’(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32시간 23분)였다.
미국 빌보드는 신곡에서 블랙핑크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점을 호평했고, NME는 “블랙핑크가 세계 정복에 나섰다”며 “‘핑크 베놈’은 네 멤버의 개성과 재능을 한데 모은 완벽한 작품”이라고 했다.
음원 파워도 압도적이다. '핑크 베놈'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뉴진스 '어텐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콘크리트 같던 멜론 최상위 차트가 '괴물신인' 뉴진스의 등장으로 균열되기 시작한 가운데 블랙핑크 역시 '핑크 베놈'으로 반나절 만에 최상위권으로 직행하며 뜨거운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벅스, 바이브, 지니에서는 공개되자마자 1위로 직행하기도 했다.
‘핑크 베놈’으로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한 블랙핑크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MTV VMAs'에서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이날 시상식에서 블랙핑크는 '올해의 그룹'을 비롯해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부문(블랙핑크), '베스트 K팝'(LALISA)
'핑크 베놈'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 성공한 블랙핑크는 오는 9월 16일 정규 2집 ‘본 핑크’를 발표하고 10월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순으로 이어지는 초대형 월드투어에 나선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