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직접 발표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이번엔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전 정부에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건 정권의 비호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비호했다는 근거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19일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김원웅 전 회장 재임시기, 출판사업비와 인테리어비 부풀리기 등 8억 원에 이르는 비리 의혹을 찾아 모두 5명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국가보훈처장
- "광복회가 이번 감사를 통해 과오를 털고 광복회 본래의 위상을 회복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두고 박 처장은 자신의 SNS에서 전 정부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박 처장은 "광복회의 불법이 과거 정부에서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권의 비호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문 정부의 비호를 의심하게 된 근거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원천적 책임이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국회 경내에 운영하던 카페 수익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