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소리를 내며 도로를 어지럽히는 오토바이들, 아찔한 곡예운전도 서슴지 않는데요. 안전모를 쓰지 않은 건 물론, 일부는 번호판도 없었다고 합니다.
단속을 하는 경찰차를 약 올리듯 요리조리 피하기도 하는데요. 광복절 새벽 나타난 폭주족 중 대구에서만 77명을 현장 검거했고, 광주에서도 2명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영상 자료를 분석해 남은 폭주족 일당도 추가 검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나라의 경사로운 날을 되새기며 경건하게 축하해야 할 날인데, 부끄럽지도 않은 걸까요.
러시아와 6개월째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휴양지에서 폭발물이 터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데사주의 휴양지 자토카 해변에서 굉음과 함께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습니다. 피서객들이 혼비백산 흩어지는데요,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폭발물은 유실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데, 앞서 오데사 당국이 지뢰와 러시아의 공습 가능성을 경고하며 해변을 폐쇄했지만 이를 무시했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데사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렸던 휴양지이지만, 지금은 사람대신 유실 지뢰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죠.
지난 6월에도 수영객 1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었는데요. 무고한 시민들이 더 이상 희생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하이에서 매장 봉쇄령이 내려지자 쇼핑객들이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3일 상하이의 대형 가구 매장.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문 앞을 가로막은 직원들을 밀치고 부랴부랴 탈출합니다.
방역 당국이 매장 폐쇄 조치를 내렸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고객들이 매장에 갇힐까 혼비백산해 도망친 건데요.
무증상 확진자와 접촉한 소년 하나가 매장에 방문했다는 이유로 봉쇄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출에 실패한 이들은 결국 매장에 갇혀 있다 격리조치됐다는데, 방역 당국은 400명이 이 소년과 밀접접촉했다며 200배에 달하는 약 8만 명에게 PCR 검사까지 지시했다고요.
과거 도시 봉쇄로 큰 고통을 겪은 적이 있던 상하이 시민들이기에 이런 대탈출 소동이 벌어진 것 같네요.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