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그저 비지니스일뿐"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선수 이동이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삼각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휴스턴은 외야수 호세 시리(27)를 탬파베이로 내주는 대신 볼티모어에서 1루수 겸 외야수 트레이 만시니(30)를 받는다.
↑ 암을 극복한 만시니는 볼티모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탬파베이는 시리를 받는 대가로 볼티모어에 존슨, 휴스턴에 제이든 머레이(25) 두 명의 투수 유망주를 내준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만시니다. 이번 시즌 92경기에서 타율 0.268 출루율 0.347 장타율 0.404 10홈런 41타점 기록중이다. 지난 탬파베이와 홈 4연전을 앞두고 "모든 것을 걸겠다"며 볼티모어에서 뛰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대로 됐다. 2020년 결장에 있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다음해 성공적으로 복귀, 홈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지만 다음해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팀을 옮기게됐다.
↑ 2020 월드시리즈 4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필립스도 탬파베이에서 짐을 싸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 타임스' 레이스 담당 기자 마크 톱킨은 레이스가 시리의 중견수 수비 능력을 수준급으로 보고 있으며 공격력도 조정을 거치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