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29)가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프로파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초 수비 도중 일이 터졌다. 토미 라 스텔라의 뜬공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지점에 떨어지고 있었다. 프로파와 유격수 C.J. 에이브람스가 동시에 달려갔다.
↑ 프로파가 경기 도중 동료와 충돌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에이브람스는 금방 일어났지만, 프로파는 그러지 못했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두 차례 걸어서 필드를 떠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쓰러졌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함을 파악한 파드레스 구단은 의료진을 투입했다. 들것이 투입됐고 프로파는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프로파가 의식이 있었다는 것. 그는 들것에 누워서도 미소와 함께 동료들과 주먹 하이파이브를 주고받고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남겼다.
↑ 프로파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프로파는 이날 경기전까지 82경기에서 타율 0.244 출루율 0.345 장타율 0.399 8홈런 38타점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 팀의 주전 좌익수로 자리잡았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