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이와함께 양 공사는 고강도 자체 혁신 방안을 마련해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28일 양 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과 윤대기 감사위원, 상임이사 4명 등 임원 6명은 올해 7월께 지급 예정인 성과급 100%를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14개 지방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국공항공사는 윤형중 사장을 포함해 총 6명의 임원이 있지만 윤 사장은 올해 임명돼 성과급 지급 대상이 아니고, 이미애 부사장은 또 다른 상임이사인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직하고 있어 반납 대상은 총 4명이다.
양 공사는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모두 C등급을 받았다. 매년 이뤄지는 경영평가는 지난해 경영 실적을 토대로 S등급(탁월)부터 A(우수)·B(양호)·C(보통)·D(미흡)·E(아주 미흡)까지 등급을 매기는 일종의 성적표다. 올해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94곳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유일하게 S등급, 한국남동발전 등 23곳이 A등급을 받았다.
양 공항공사 등 40곳은 C등급, 15곳은 D등급, 3곳은 E등급을 받았다. C등급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의 사장 성과급은 기본연봉의 37.5%, 감사위원과 상임이사의 성과급은 30%로 알려졌다.
양 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경영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맞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임원 성과급 반납과 함께 양 공사는 고강도 경영혁신안을 마련중에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조직·인력 효율화, 부채감축 등을 마련
한국공항공사도 고강도 자체 혁신방안을 마련해 경영혁신에 집중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산하 공공기관에 자체 혁신 방안 마련을 주문하면서 그 전까지 인사·조직개편 등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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