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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인지가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부진을 씻어낸 3년 8개월 만의 우승인데, 개인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 정복입니다.
전인지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18번 홀 그린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동 2위에 세 타 앞선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전인지.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LPGA 선수
- "거의 4년 동안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프레셔(심리적인 압박)가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렉시 톰프슨에게 잠시 선두를 내줬던 전인지는 파5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살아났습니다.
또 다른 파5 16번 홀.
톰프슨이 타수를 잃는 사이 전인지는 정확한 웨지 샷으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았습니다.
공동선두로 올라선 전인지는 파4 17번 홀에서 톰프슨이 짧은 파 퍼트를 넣지 못한 사이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지켜낸 전인지는 3년 8개월 만에 투어 네 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소감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린 전인지는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LPGA 선수
- "끝까지 저를 포기 않고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한테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전인지의 우승으로 2020년 US오픈 이후 7개 대회 연속으로 이어졌던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연속 무승 부진도 끝났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