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가운데) / 사진=연합뉴스 |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의 병역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국제대회에서 우승해 이미 실질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임윤찬은 18일(현지시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될 것인지를 두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방역법은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과 체육 분야의 특기자들에 대해 군 복무를 하는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하는 제도를 운용 중입니다. 예술체육요원으로 지정된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지휘감독 아래 병무청장이 정한 해당 분야에서 34개월동안 복무하면 됩니다.
행정적으로는 '복무'라는 용어가 사용되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계속 활동을 이어가면 되는 것이기에 이들은 실질적으로 '병역 면제'를 받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임윤찬과 같은 예술요원의 경우에는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제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이상 입상자 중 입상성적순으로 2명 이내 해당자'가 되어야 편입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임윤찬은 지난 2019년 만 15세의 나이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 참여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는데, 해당 콩쿠르가 병역법 인정 28개 국제음악경연대회에 포함돼 일찍이 병역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윤이상콩쿠르는 예술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는 28개 국제대회 중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제주국제관악콩쿠르와 더불어 국내에서 열리는 3대 콩쿠르입니다.
윤이상콩쿠르에 이어 이번에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임윤찬은 3년 사이에 '병역특례'가 인정되는 대회를 두 차례나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임윤찬이 이번에 우승한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는 올해로 창설 60주년을 맞은
이처럼 권위있는 대회에서 줄곧 활약하며 또 한 명의 'K-클래식' 피아니스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임윤찬은 입대 고민 없이 안정적으로 연주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