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심 소령 죽음을 애도하는 날이 있었으면"
↑ 김건희 여사 /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첫 공개 연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8일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 깜짝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주최 측은 김 여사의 참석을 전혀 몰랐으며 행사 10분 전 해당 사실을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심 소령을 추모하는 시집 '그대 횃불처럼' 발간을 기념해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렸습니다. 김 여사는 비공개 개인 일정으로 음악회를 찾았고, 이 자리에서 추모 메시지를 냈습니다.
쿠키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심정민 소령님은 어려서부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또 국민을 사랑했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또 "젊은 인생을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매년 이렇게 심정민
공군 제 1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심 소령은 지난 1월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다 순직했습니다. 공군은 심 소령이 민가 쪽으로 기체가 추락하는 것을 막다가 비상 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