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가 부활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파이널 6차전에서 108-9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2017-18시즌 이후 4년만에 우승. 최근 8시즌동안 여섯 번의 파이널에 진출, 이중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상 일곱 번째 우승이다.
↑ 골든스테이트가 정상에 올랐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스티브 커 감독은 선수로서 다섯 번, 감독으로서 네 번 우승을 차지했다. NBA 역사상 선수, 감독을 모두 합해 9회 이상 우승을 경험한 것은 필 잭슨 이후 처음, 통산 일곱번째다.
1쿼터 한때 12점차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21-0으로 상대를 몰아치며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1쿼터 2분 53초 남기고 제이슨 테이텀에게 점프슛을 허용, 16-22로 뒤졌는데 2쿼터 9분 59초 남기고 제일렌 브라운에게 3점슛을 허용할 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37-25로 뒤집었다.
'ESPN'에 따르면, 21-0은 지난 50년간 NBA 파이널 역사에서 가장 긴 기록이다. 앞서 2019년 파이널 2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가 20-0 기록을 세웠는데 자신들이 직접 이 기록을 깼다.
3쿼터 한때 22점차까지 달아났지만, 보스턴이 추격해오면서 격차가 줄어들었다. 4쿼터 한때 10점차 이내로 좁혀지기도했다. 그러나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우승을 확정했다.
↑ 우승을 확정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보스턴은 브라운이 34득점 7리바운드, 알 호포드가 19득점 14리바운드, 테이텀이 13득점, 로버트 윌리엄스가 10득점 7리바운드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