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차 앞에 서서 "왜 따라오냐"던 아이…상습범이었다

'방송에 나온 아이 본 것 같다'는 목격담 줄 이어
피하려는 차량 뒤까지 쫓아와 계속 길 막고 비아냥거려

↑ 자전거로 차 앞을 막아서는 아이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자전거로 차 앞을 막아선 뒤 "왜 따라오냐"고 항의하며 지속해서 운전을 방해했던 아이가 지역 내에서 길 막기 상습범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2일 한 지역 커뮤니티에는 '맨인블랙에 나온 아이랑 제가 겪은 아이랑 같은 거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가 차 앞에 멈추더니 힐끔힐끔 웃으면서 뒤돌고 쳐다보더라. 위험하니 비키라고 했지만 비웃으면서 계속 쳐다보고 약 올렸다"고 설명하며 당시 블랙박스에 담긴 아이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사진에는 최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 차 앞을 막아섰던 아이와 똑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히 사진 속 아이가 타고 있는 자전거가 방송에 나온 아이의 자전거와 색도, 모양도 일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A씨는 사진을 첨부하며 "아이가 도망갈 때 사고가 날 뻔했다"면서 "해당 아이를 아는 엄마가 있다면 주의를 시켜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말 위함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가 이같은 글을 올리자 해당 아이를 만난 것 같다는 목격담이 줄을 이었습니다. 한 목격자는 "마트로 가는 길 건널목에서 저 아이가 내 가방을 건드리고 있었다. 그래서 '뭐 하는 거냐'고 묻자 도망가더라"고 회상했고, 또 다른 목격자는 "인도에서도 똑같이 저러더라. 그래서 경찰서 가자고 했더니 안 가겠다고 버티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여러 사람들에게 목격된 해당 아이는 지난 12일 SBS '맨 인 블랙박스' 방송분에서 공개된 아이로, 우회전하는 차 앞을 막아선 뒤 "왜 따라오냐"며 비아냥대고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운전자가 아이에게 "이 길은 원래 우회전하는 길"이라고 설명했지만 아이는 "싫어. 안 비켜줄 거다"라며 끝까지 차량 앞을 막아섰고, 이후 아이를 지나쳐 도로에 진입한 차량뒤를 계속 쫓아와 앞을 막으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