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74)가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한국 패션 브랜드 의상을 착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메이 머스크는 최근 미국 패션 매체의 한국지사 WWD 코리아와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글로벌 우먼 리더스 포럼'과 '넥스트 웹3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해 여성복 브랜드 '존스(JONS)'의 의상을 입었다.
명품 브랜드 디올 앰배서더인 그가 공식석상에서 디올 의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 디자이너의 의상을 택한 것이다. 존스는 글로벌세아그룹 에스앤에이와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만든 하이엔드 여성복 브랜드다.
메이 머스크는 분홍색상에 투버튼으로 포인트를 준 정장 세트를 입었다. 존스 측은 "한국에 온 메이 머스크가 한국 패션 브랜드 의상을 입고 싶어 해 존스를 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메이 머스크는 전날 서울 송파구 소피텔 서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넥스트 웹3 포럼 2022'에서 "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삶의 기회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시작한 덕에 제가 67살에 뉴욕 패션 런웨이에 설 수 있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이전시(기획사)도 얻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50년 경력의 모델인 메이 머스크는 60세에 가까운 나이에 '흰 머리' 모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67세에는 버진아메리카항공 모델로 발탁됐고, 69세에는 메이크업 브랜드 '커버걸'의 최고령 모델이 됐다. 최근에는 국내 의료가전업체 세라젬의 글로벌 앰배서더(홍보모델)로도 임명됐다.
머스크는 "모든 것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일을 할 수도 있다. SNS에서는 무료 광고가 가능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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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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