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전 세계 아미들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쉬지 않고 달려온 BTS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BTS의 갑작스러운 활동중단 선언에는 공장처럼 찍어내는 K팝 아이돌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BTS<옛 투 컴(Yet To Come)>
다들 언제부턴가 말하네 우릴 최고라고
온통 알 수 없는 네임스 이젠 무겁기만 해
지난 10일 새 앨범 '프루프'를 선보이며 9년간의 음악 여정을 되돌아본 BTS.
▶ 인터뷰 : 뷔 / BTS 멤버 (지난 13일)
- "저희의 추억들, 저희의 작업했던 순간들을 한번 뒤돌아보고 저희 페이지 1장의 마무리를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로…."
이번 주 2년 만의 음악방송 무대도 줄줄이 예정돼 있던 만큼,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미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제니퍼 곤잘레스 / 필리핀 BTS 팬
- "BTS 멤버들이 인터뷰 도중 울기 시작했을 때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사랑하는 멤버 슈가가 울 때…."
9년간 쉴 새 없이 달려온 활동을 잘 알기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팬들도 많지만 BTS 멤버들이 '번 아웃'을 호소한 만큼 K팝 아이돌 시스템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데뷔 전에는 억압된 환경에서 훈련을 받고, 데뷔를 하고 나서는 수익을 뽑아내기 위해 공장식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에 대한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시스템대로 굴러간다면 진정성 있는 활동 자체를 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거든요. 본인들의 앞으로 좀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도 이런 선택이 필수불가결하지 않았나…."
병역이라는 현실적 요인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맏형인 진은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하는 등, '완전체' 활동은 향후 몇 년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MBN #BTS #방탄소년단 #정설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