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공식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이준석 대표에게 현지 상황을 전해 듣고 당정 협력도 강조했는데, 당내 갈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것 같네요. 잘 지내셨어요?"
이 대표가 직접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돌아온 만큼 윤 대통령은 현지 상황에 대해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젤렌스키 대통령하고 그쪽 사람들 만나보니 좀 어떻던가요? 종전이 가까운 시기에 되기 어려워 보이죠?"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대통령 취임하신 이후에 취임사 내용까지도 파악하고 있고, 기대치가 많긴 많아서 오히려 부담스러웠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과 지방선거 등 당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당과 정부가 한몸처럼 움직이자"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당내 갈등과 인사 문제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무슨 당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찬을 나눴다"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윤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도 "당연히 만날 것"이라고 밝히고, "국회가 구성되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지 않겠냐"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