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만 3방을 날린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올 시즌 상대 전적 5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다시 한 번 천적관계를 증명한 LG다.
LG는 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2승 1무 24패를 기록, 3위를 지켰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지며 30승 1무 25패로 4위에 머물렀다.
동시에 LG는 올 시즌 KIA와의 6번의 맞대결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확실한 상대 우위를 이어갔다. LG는 22시즌 KIA-NC-한화를 상대로 각각 5승 1패의 확실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김현수는 스리런홈런으로 역대 13번째 31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LG 선발 플럿코는 5.1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의 평범한 성적에도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3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LG에게 쉽지 않은 경기였다. 3회까지 KIA 선발 로니에게 단 1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며 퍼펙트로 틀어막혔다. 거기다 LG 선발 플럿코가 2회 말 이창진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해 0-3으로 초반부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4회 홍창기의 볼넷과 박해민의 안타에 이은 채은성의 땅볼로 1점을 따라붙은 LG는 5회부터 대포를 가동해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 문보경은 5회 추격의 솔로홈런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사진=김재현 기자 |
그리고 팀의 중심타자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2-3으로 뒤진 상황 6회 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KIA 선발 로니의 초구 136km 낮은 코스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
이 홈런으로 LG는 5-3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 홈런으로 김현수는 KBO리그 역대 13번째로로 3100루타 기록을 달성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흐름을 탄 LG는 이후 오지환의 2루타, 문보경의 볼넷, 문성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고 6-3까지 달아났다.
7회 나온 홍창기의 마수걸이 홈런은 사실상 승기를 완전히 가져온 한 방이었다. 7회 초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홍창기는 KIA 구원투수 홍상삼에게 쐐기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7-3을 만들었다.
이후 KIA 구원진을 두들긴 LG는 오지환-문보경-문성주의 3연속 적시타를 묶어 10-3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달아났다.
KIA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7회 말 박찬호의 스리런 홈런, 8회 말
오히려 9회 초 LG의 이상호가 11-7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4점 차 리드에도 LG는 9회 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투입해 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광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