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네 마녀의 날)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이 현물·선물을 동반 매도하면서 만기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보다 1.66% 하락한 2626.34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1.95%), SK하이닉스(-2.80%) 등 반도체 대장주와 네이버(-3.30%), 카카오(-4.43%), 삼성SDI(-5.80%) 등 성장주의 낙폭이 컸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2억원, 822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홀로 9924억원어치를 대거 사들였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200 선물을 약 1만1409계약 순매도한 반면 현물 시장에선 22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 초부터 외국인의 현물·선물 동반 순매도로 국내 증시는 빠르게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 현물 매도세가 잦아들며 단기 반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긴축 우려와 달러 강세에 또다시 매물이 출회됐고, 외국인 선물 순매도로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가격 차)가 줄어들자 금융투자의 현물 매도 차익 거래로 이어져 대형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네 마녀의 날' 외국인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