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7일 이 의원은 오전 9시 47분 국회 의원회관 818호에 출근했다. 818호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송영길 전 대표가 쓰던 사무실이다. 국회 규정에 따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 의원이 818호를 물려 쓰게 됐다. 이 의원은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 하겠다"는 등원 소감을 밝혔다.
첫 출근길이지만 이 의원의 표정은 무거웠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했던 데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며 당이 분열됐기 때문이다. 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한 비이재명계에선 '이재명 책임론'까지 터져 나온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국민·당원·지지자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듣는 중"이라며 몸을 한껏 낮췄다.
당권 도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아직은 초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해야 될 일도 상당히 많이 있다"며 "아직까지 전당대회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내 갈등에 대해선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결국은 국민들이 정치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시장 공천에 대해선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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