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봉쇄 기간 파티를 했다는 이른바 파티게이트로 재신임을 묻게 된 영국 존슨 총리가 자리를 유지합니다.
당내 투표에서 59%의 지지율을 얻었는데, 불안한 승리란 평가도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불명예 낙마 위기에 몰렸던 존슨 영국 총리가 신임 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내각제를 채택한 영국의 집권당, 보수당 하원의원 신임 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브래디 / 영국 보수당 1922위원회 위원장
- "보리스 존슨을 당대표로서 신임하는지 묻는 총 359표 중 무효표는 없었으며, 찬성한 표는 211표, 반대표는 148표라고 보고합니다."
존슨 총리가 신임 투표에 부쳐진 데는 이른바 파티게이트의 영향이 컸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기간 중 존슨 총리는 파티에 참석하며 방역 규정을 어긴 사유로 경찰로부터 범칙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같은 시기, 총리실 보좌진은 사무실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거나 싸움까지 벌였다는 조사 보고서가 지난달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존슨 / 영국 총리(지난달)
- "저는 단순히 그 술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상황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59%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똑같이 신임 투표에서 승리하고 6개월 뒤 사임했던 메이 전 총리의 지지율 63%에도 못 미쳤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은 신임 투표를 할 수 없지만, 기간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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