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신약을 복제한 걸 바이오시밀러라고 하죠.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 등이 대표적인데,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지로 자리를 잡았죠.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효능이나 편의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Biobetter)'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화이자와 아스트로제네카,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는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바이오베터'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 인터뷰 : 폴 애머리 / 영국 리즈대 교수
-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시밀러와 매우 흡사하지만, 중요한 것은 환자를 위한 개선 사항들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램시마SC로 개선됐습니다.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바뀌었고, 2시간 걸리던 치료 시간은 10여 초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리나 블루멘스타인 / 독일 괴테의과대학 교수
- "(바이오베터는) 사용하기 쉽고, 예전에는 병원을 와야 했지만 환자들이 (자가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통증도 적습니다."
의료 현장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잇따라 바이오베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바이오베터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21년 34조 원에서 2030년 40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삼성과 SK 등 우리 기업들은 바이오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바이오 산업은 천문학적인 자금이 드는 만큼 정부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소규모 연구개발 자금으로는 한계가 있고요. 대규모 자금이 투여될 수 있는 메가펀드의 형태로 지원책을…."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덴마크 코펜하겐)
- "신약으로 가기 전 단계인 바이오베터를 두고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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