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은 1986년 세아상역으로부터 시작됐다. 의류 제조 수출 기업으로 첫발을 뗀 후 세계 최대 규모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별생산(ODM)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루 평균 의류생산량만 250만벌에 달할 정도다. 갭, 타깃, 월마트 등 세계에서 이름이 난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얻은 덕분이다. 베트남·인도네시아·코스타리카 등 세계 전역에서 공장을 설립해 생산성을 높인 것도 글로벌세아의 강점이다.
글로벌세아는 남다른 사업 수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시장에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어치 마스크와 방호복을 수출했다. 패션업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위기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낸 셈이다.
창업주인 김웅기 회장은 의류제조업에서 더 나아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인수·합병(M&A) 작업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류제조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2018년에는 STX중공업의 플랜트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M&
2019년에도 국내 1위 골판지 업체인 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을 품에 안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택배 물량 급증으로 태림페이퍼 영업이익은 1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나 뛰었다.
[강영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