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강남 신사역 인근에 위치한 퓨리오사AI 사무실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왼쪽)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오른쪽)가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
앞으로 두 기업은 금융권,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AI팩을 제공할 예정이다. AI팩이란 AI 기술 도입을 원하는 기업이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가공, AI 모델링,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평가 등과 같은 핵심 과업들을 표준, 자동화시킨 하나의 AI 솔루션이다.
퓨리오사AI와 업스테이지가 OCR 분야 공동개발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주 직접 강남구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던 퓨리오사AI는 국내 대표 AI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글로벌 AI반도체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 추론 분야서 글로벌 대기업인 엔비디아를 제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퓨리오사AI가 최근 출시한 1세대 칩 'Warboy'는 올해 연말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아울러 퓨리오사AI의 차세대 칩은 GPT-3와 같은 초거대 AI모델을 가장 효율적이며 고성능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구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 AI총괄자 출신 김성훈 대표가 창업한 업스테이지는 국내 기업 최초 캐글 두 자릿수 금메달 수상 등으로 널리 알려진 국내 대표 AI팩 기업이다. 캐글은 194개국 900만명이 참가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인공지능(AI) 경진대회다.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기반 AI모델 공정 평가 위한 '한국어 자연어 이해 평가 데이터셋 클루(KLUE)'를 지난해 공개해 국내 AI생태계를 이끄는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업종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AI팩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AI 하드웨어(AI 반도체)와 AI소프트웨어(AI팩) 분야 국내 최고 스타트업이 만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양사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분야 통합 솔루션을 시작으로 주요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 분야서 점차 협업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OCR이란 이미지를 텍스트(글자)로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문서 작업이 많은 금융권은 최근 OCR 기술을 통해 문서를 손쉽게 글자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OCR 기술 고도화를 업스테이지가 추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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