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내정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반대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했습니다.
윤 은행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한 경제 정책을 주도한 인사라는 건데 한덕수 총리가 비호에 나서며 당정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각종 정책을 조율하는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며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 실패한 정책을 주도했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겁니다.
권 의원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이러한 우려를 대통령실에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 은행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했다고 알려진 한덕수 총리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시절 한덕수 당시 국무조정실장은 재경부에서 경제보좌관실로 파견됐던 윤 은행장과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이 그분이 오면서부터 포용적 성장이라는 정책으로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분은 원래 훌륭한 경험을 가졌고…."
인사 문제가 당정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직접 나서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그것이 불협화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당과 정부 간에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인사 의견 교류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도 당이 반대 입장을 보였었던 만큼 인사 문제로 당정 갈등이 더 커질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