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써나젠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자사 연구팀의 '전신 방사선-유도 섬유화증 억제 후보물질' 연구 논문이 미국 방사선연구학회 공식저널 레디에이션 리서치(Radiation Research) 2022년 5월호에 등재되었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논문 표지를 장식했다.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 치료와 더불어 3대 암 치료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주위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간혹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원자력 관련 시설 사고로 인해 인체가 방사능에 피폭될 수 있다.
방사선에 의해 나타나는 만성 부작용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섬유화증이다. 섬유화증은 만성염증 반응 과정에서 기관이나 조직에 과도한 섬유성 결합조직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이 과정에서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며 장기가 제 기능을 못 하게 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증상이다. 그러나 현재는 효과가 제한적인 소수의 증상 완화제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 전신 방사선을 조사하고 24주가 경과했을 때 폐, 간, 비장 등의 장기에서는 섬유화가 유발되지 않고, 신장에서 섬유화 인자들의 발현이 증가했다. 엠피레귤린(AREG·Amphiregulin) 유전자를 표적하는 섬유화증 신약후보물질 'SAMiRNA-AREG'은 질환이 발생한 장기로 전달돼 엠피레귤린의 발현을 억제하고 섬유화증의 발생을 저해한다.
SAMiRNA-AREG는 바이오니아의 원천기술인 SAMiRNA™(Self-Assembled-Micelle inhibitory RNA)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한 것이다. RNAi(RNA interference, 리보핵산 간섭) 기술은 DNA에 저장된 유전 정보를 토대로 단백질을 생성하는 데 이용되는 messenger RNA를 저해하여 질병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써나젠테라퓨틱스 연구팀은 "전신 방사선-유도 신장 섬유화증 실험용 쥐 모델에서 표적 유전자인 엠피레귤린이 과발현되었다"며 "SAMiRNA-AREG를 이용해 엠피레귤린 발현을 억제했을 때 섬유화 발생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및 바이오 유럽행사 이후 당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더
한편, 써나젠테라퓨틱스는 본 연구 내용으로 2022 한국화생방방어학회 춘계컨퍼런스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