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부서 정 후보 거취에 대한 입장 충돌
민주, 한 장관 임명으로 '협치' 깨졌음을 강조
박홍근 "고심 끝에 통 크게 총리 임명 동의"
↑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입니다.
이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사진 = 연합뉴스 |
정 후보자는 지난 3일 인사청문회 이후 한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본회의 전에 한 후보자 인준 문제와 연계된 정 후보자 임명을 철회할지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 전에 정 후보의 임명 여부를 결론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 후보자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과 '어떤 비리나 부정한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2. 5. 20. / 사진 = 연합뉴스 |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으로 '협치'가 깨졌다는 주장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며, 그동안 한 후보자 인준안 처리의 조건으로 정 후보자의 낙마를 거론해 왔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고심
가까스로 한덕수 총리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과연 정호영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보고만 있을 것인지, 대통령이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임명을 강행할 것인지, 정치권에 또 한 번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