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 챔피언 산둥 타이산이 핵심 선수 손준호(30) 국가대표팀 차출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을 원한다. 손준호는 중국의 칭링(제로 코로나) 정책에 막혀 작년 9월을 끝으로 A매치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일 ‘티탄저우바오’는 “대한축구협회는 2차례 소집 협조 공문을 보내 이번엔 손준호를 데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산둥은 대책 회의를 열어 ‘6월 평가전 첫 2경기만 출전’ 등 타협안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티탄저우바오’는 판매 부수 기준 중국 스포츠신문 1위다. “대한축구협회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출전 가능성도 있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둥은 손준호가 다음 달 모든 A매치에 다 뛰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협의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며 전했다.
↑ 손준호가 2020 한국프로축구 K리그1 MVP 수상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작년 2월 산둥은 전북 현대에 K리그 역대 한국인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495만 달러(약 63억 원)를 주고 손준호를 데려왔다. 손준호는 K리그1 도움왕(2017)·MVP(2020) 출신 다운 실력을 입단하자마자 발휘하여 2021시즌 슈퍼리그·중국축구협회 컵대회 2관왕 등극을 주도했다.
산둥은 올해 3월 손준호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