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로 유명한 아역배우 김새론 씨가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인근 가게가 정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SUV 차량이 우회전을 하며 도로로 진입하더니 갑자기 속도를 내 변압기로 돌진합니다.
변압기가 부서지자 동시에 정전이 되며 인근 가게의 조명도 순식간에 꺼져버립니다.
오늘(18일) 아침 8시쯤 배우 김새론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안에서 CCTV 보니까 한 8시 정도에 사고가 나가지고. 누가 신고했는지 모르겠지만, 경찰이 와서…."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김 씨가 운전한 차량은 변압기를 들이받아 이렇게 둘러싸고 있던 울타리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김 씨는 부서진 차량을 그대로 탄 채 사고 현장을 벗어났고 "주행 중인 차량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차량에는 다른 여성도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감지기를 통해 김 씨의 음주 사실을 확인했고,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채혈을 원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했습니다.
김 씨 소속사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을 했고,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를 음주운전 위반혐의로 입건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