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결국 쌍용차를 살리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에 대해 강제인가 결정을 내렸는데, 노사 모두와 채권단 측은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쌍용자동차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별관 1호 법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법원은 쌍용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강제인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2월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지 10개월 만입니다.
법원은 쌍용차의 청산 가치와 존속 가치를 비교할 때 존속 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된 점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더욱이 구조조정으로 생산성이 향상됐으며, 회생안을 부결시킨 해외 채권자 조의 경우에도 찬성 비율이 강제인가 요건에 근접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법원의 감독 아래 오는 2019년까지 자신들이 마련한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쌍용차와 협동회 측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유일 /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주신 모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법원의 이번 강제인가 결정은 공고일로부터 2주일 안에 해외 채권자들이 항고하지 않을 경우 확정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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