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세계 14개국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 스와프 계약을 내년 2월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예상대로 제로금리는 유지했지만,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4개국과 맺은 통화 스와프 협정을 연장하지 않고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특별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오는 2월 1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와 체결한 3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 스와프도 내년 2월에 끝나게 됩니다.
이런 조치는 그동안 국내외에 공급한 달러 유동성을 단계적으로 거둬들인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또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정책금리는 동결하고, '상당 기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회복을 지속하고 있지만 확실한 성장 궤도에 진입하려면 낮은 금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고 밝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제로금리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FRB는 미국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처음 언급해 경기회복 가능성을 강조했는데 이것이 뉴욕증시에는 부담요인이 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일제히 올랐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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