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최적지"…항공우주청 유치 사활건 지차제

【 앵커멘트 】
항공우주산업의 메카 경남 사천시가 항공우주청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대전시의 반발이 거세지만,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만큼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시절, 경남 사천에 미국 NASA의 한국형 모델인 항공우주청 설립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당선인
- "KAI가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 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 발언으로 사천시의 항공우주청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리고 전문가들이 모인 포럼도 연일 열리고 있습니다.

사천시는 당선인의 공약이행을 촉구하고 TF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후속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은 미리 설립 부지를 확보하고 임시청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숙미 /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과
-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중심으로 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연구기관 또한 경남 테크노파크 우주센터를 비롯해 풍부하다고 자부합니다."

과학 수도를 표방하며 항공우주청 설립을 주장해온 대전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치가 불발될 때 시민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허태정 / 대전시장
- "우주청이 반드시 대전에 설립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힘을 합치고 150만 대전 시민의 힘을 모아서 함께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는 가운데, 새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