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프로야구 초반 선두권 레이스 향방을 가를 빅뱅이 잠실벌에서 열린다. 파죽의 개막 8연승을 질주 중인 SSG랜더스와 7승 1패인 LG트윈스가 그 주인공이다.
SSG와 LG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개막 이후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만남이다.
SSG는 지난 2일 개막 2연전에서 NC다이노스를 연파한 후 지난해 통합 우승팀 kt위즈,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8연승을 기록한 SSG는 지난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올린 개막 10연승 기록을 넘보고 있다.
↑ 왼쪽부터 LG 임찬규, SSG 이반 노바. 사진=MK스포츠 DB |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0.448의 고타율을 기록중이며, 한유섬은 2홈런에 무려 15타점을 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역시 SSG가 1.97로 단연 1위다. 예상을 깨고 선발진이 힘을 내고 있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9이닝 퍼펙트를 펼치는 등 15이닝 동안 실점이 없다. SSG에서 부활에 성공한 노장 노경은은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2의 성적을 올렸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지난 9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신고했다. SSG 마무리 김택형은 5경기에서 4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0이다. 투타 모두 최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LG도 SSG에 못지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승 후보로 거론 되고 있는 LG는 안정감 있는 투타 전력을 앞세워 7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불발탄에 그쳤던 LG 타선은 4개의 홈런으로 부문 1위에 올라있는 간판 김현수와 0.458의 고타율을 기록중인 문보경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역시 LG의 강점은 마운드다. 선발진이 다소 약하지만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를 필두로 손주영 김윤식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도 10일 잠실 NC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정우영, 이정용, 진해수, 함덕주 등 탄탄한 필승조와 구원 1위(5세이브) 고우석이 경기 후반을 책임져주고 있다. 또 롱릴리프 임준형도
두 팀의 대결은 결과에 따라 시즌 초반 선두권 레이스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선두 경쟁을 펼칠 두 팀의 기싸움에 관심이 높다.
3연전 첫 경기 LG는 임찬규, SSG는 이반 노바가 선발로 등판한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