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문제로 중단됐던 제주 추락 헬기 동체 인양 작업이 오늘(11일) 오전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해군은 어제(10일) 인양 줄 개수를 4개로 늘리고 밤사이 동체에 연결을 완료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 헬기가 추락한 지 나흘째.
해군은 어제(10일) 오후 안전성을 고려해 중단했던 헬기 인양 작업을 오늘(11일) 오전부터 다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해군은 그제(9일) 수심 60m 아래에서 사고 헬기 동체를 발견하고 인양을 시도했지만,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어제(10일) 오전 가라앉았던 헬기를 다시 찾아 작업에 나섰지만, 인양 도중 헬기의 랜딩 기어부가 탈락할 것을 우려해 작업을 중단하고 와이어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동체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어제보다 한곳을 더 연결해 총 네 개의 와이어를 연결할 것이며…."
와이어는 해군 잠수사가 직접 동체에 줄을 걸어야 하는데, 동체 위치가 수심 60m에 육박해 연결에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은 밤사이 와이어 연결을 마무리했고, 오늘(11일) 오전부터는 크레인을 이용해 본격적인 인양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인양이 완료된 헬기 동체는 부산 해경 정비창으로 이동해 사고 원인이 조사될 예정입니다.
한편, 해경은 어제(10일) 순직 대원 3명의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을 시작했습니다.
장례는 해양경찰청장장으로 진행되고, 해경은 순직 대원들을 1계급 진급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영결식은 내일(12일) 오전 10시쯤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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