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이 기적 같은 역전승을 따내고 승부를 내일(9일) 마지막 3차전으로 이어갔습니다.
케이타의 괴물 같은 공격력이 빛을 발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창단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첫 홈 경기에 나선 KB손해보험.
대한항공에 1차전을 내줘 지면 끝장인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대 1이던 3세트에서 기적 같은 드라마를 썼습니다.
1점만 더 내주면 세트를 잃는 19대 24.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KB의 케이타가 펄펄 날았습니다.
4연속 후위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단숨에 24대 24 동점을 만들더니 이후에도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을 성공시킨 덕분에 KB는 27대 25로, 5점 차 열세를 만회하고 극적으로 세트를 따냈습니다.
신바람을 낸 KB는 4세트도 가져가면서 기어이 3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쇼맨십으로 유명한 케이타는 셔츠를 들어올려 ‘내가 왕’이라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 인터뷰 : 케이타 / KB손해보험 라이트
- "(3세트에서) 안 돼도 일단 해보자, 되면 좋은 것 아닌가란 생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습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대한항공은 1승1패를 기록해 마지막 3차전을 기약했습니다.
대한항공이 승리하면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고, KB가 이기면 창단 첫 우승을 기록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