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폭등한 유가를 잡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상황과 관련해서는 푸틴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유가 상승을 잡기 위해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 같은 조치는 연말 원유 생산이 확대될 때까지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비축유 방출입니다."
특히, 국가적 비상시국에도 유전을 놀리는 석유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클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구하며, 일부 필수 광물 증산을 위해 한국 전쟁 당시 만들어진 국방물자조달법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국방물자조달법을 적용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중요 물질과 재생 에너지, 리튬, 흑연 저장용의 미국 공급망을 확보하겠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끝낼 필요가 있다"고 말해, 분명하게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이처럼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 급락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해서는 푸틴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 스스로 고립된 것처럼 보이고, 몇몇 조언자들을 해고하거나 가택 연금한 정황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증거가"가 없다면서도 "회의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