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30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무료급식소를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봉사를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건데요, 정순택 대주교는 윤 당선인에게 통합의 정치를 당부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명동 성당을 찾았습니다.
후보시절인 지난달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선거가 끝나고 봉사를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러 온 겁니다.
봉사활동에 앞서 윤 당선인을 만난 정 대주교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선 통합의 정치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순택 / 대주교
- "바쁘신 시간 이렇게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 넘어서 통합의 정치를 해주시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야죠.)"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약속한 거니까 빨리 가시라고 해서. 취임하고도 여러 가지 일정들을 보고 한번 오겠습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들을 잘 챙겨주시라는 요청에도 어려운 분들이 제일 피해를 많이 본다며 공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명동 밥집으로 이동해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명동 밥집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일요일에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무교지만, 서울대 법대 시절 성당을 다니며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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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