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 기준으로 평균 보수 2억원대 증권사가 2020년에는 부국증권(2억642만원)이 유일했으나 지난해 4곳으로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의 작년 1인 평균 급여액은 2억6600만원으로 증권가에서 제일 높았다. 2020년의 1억5400만원 대비 1년 새 1억1200만원(72.7%) 상승했다. 이 회사 본사영업·운용·리서치 부문 남성 근로자 161명의 평균 보수는 4억6700만원에 이르렀다. 반면 본사지원 및 리테일 부문 여성 근로자 59명의 평균 급여액은 7600만원으로 직군과 성별에 따른 연봉 차이가 존재했다.
부국증권은 1인 평균 급여액 2억4269만원으로 증권가 연봉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한양증권이 2억2500만원, 메리츠증권이 2억492만원으로 3·4위를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각각 1억9900만원으로 2억원에 가까웠다.
이 밖에 대다수 증권사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원대다. 삼성증권 1억6800만원, NH투자증권 1억5800만원, KB증권 1억5600만원, 한국투자증권 1억5475만원, 미래에셋증권 1억4400만원 등이다.
지금까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5개 국내 증권사 가운데 평균 급여가 1억원이 안 되는 회사는 소형사인 유화증권과 상상인증권 2곳 정도다. 개인 성과에 따라 보수로 수십억 원을 받은 증권사 직원도 줄줄이 나왔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