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궁지에 몰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는데, 이는 푸틴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사용했던 '가짜 깃발 작전'을 활용해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이 유럽에 생화학 무기가 있고, 우크라이나도 생화학 무기를 갖고 있다는 거짓말로 역공격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푸틴이 생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입니다."
강력한 제재로 궁지에 몰린 푸틴이 미국 민간기업에 사이버 공격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강조하고 싶은 것은 푸틴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격 도구 가운데 하나가 사이버라는 겁니다. 그들은 매우 정교한 사이버 공격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러시아가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것은 "푸틴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백악관은 전날 대변인과 2번의 회의를 진행했지만, 밀접 접촉자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번 주 유럽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 대응책도 핵심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와 보조를 맞추려는 중국에 대해 이미 경고를 한 바 있어 그 이상의 조치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