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탕아’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9)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7일 고척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이날 한현희가 고양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 20구 던진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이날 라이브 피칭 20구를 모두 직구로 던졌다. 최고 구속 141km, 최저 구속 137km를 찍었다. 100%라고는 볼 수 없지만, 이제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건 셈이다.
↑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사진=김재현 기자 |
한현희는 지난해 1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프로야구계를 강타한 방역 지침 위반 음주 사건 여파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으로부터 각각 36경기,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는 한현희는 명예 회복을 위해 겨울 동안 준비를 하다가 지난 1월 오른쪽 발목을 다쳐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손가락 부상으로 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한현희다.
일단 복귀 시기는 4월 말로 잡혀있다. 홍원기 감독은 “어느 정도 투구수를 늘려야 콜업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몸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과정을 좀 더 지
어쨌든 70~80%의 컨디션으로 140km 초반대의 스피드가 나왔다. 나쁘지 않다.
한현희까지 돌아오면, 키움은 선발투수진이 더욱 두터워진다. 실력은 확실하다. 실력 외적인 리스크만 줄이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 바로 한현희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