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알함브라 지역의 한 공원에서 아시아계 주민들이 주축이 돼 애틀랜타 총기 사건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당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는 평소 아시아계 미국인에 반감을 갖고 있던 한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8명이 목숨을 잃었다. [AFP = 연합뉴스] |
14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사회 단체 'Stop AAPI Hat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1만905건의 아시아인 증오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2020년보다 약 40% 늘어나 미국 내 아시아인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증오범죄 방지법에 서명하는 등 아시아계 증오범죄 급증 추세에 대응해왔지만, 특별한 개선 움직임이 없었던 것이다.
총 사건의 60% 이상이 아시아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계 미국인들을 향한 증오범죄가 전체 범죄 건수의 43%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닛케이 아시아는 "(코로나19에 대해)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동적인 언사가 반아시아 편향을 심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범죄 방지를 위해 주 정부들은 교육 입법 작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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