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과제 직면했을 때 자민·공명 연립여당 이외엔 나라 맡길 수 없어"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사진=연합뉴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자민당 당대회에서 '자위대 명기'를 중심으로 한 헌법 개정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89회 당대회에서 연설을 하며, 개헌 문제에 대해 "자민당이 제시하는 4개 항목의 개정안은 모두 지금이야말로 힘써야 할 과제"라며 "국민과 제대로 대화해 당시(党是)를 이뤄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자민당의 4항목 개정안이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재임 중이던 12018년 제시된 것입니다. 헌법 9조에 자위대의 헌법 명기, 긴급사태 조항 창설, 참의원 선거 합구 해소, 교육 환경 충실 등 개헌안 4개 항목입니다. 시기는 명시해두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일본 헌법 9조는 태평양 전쟁 등을 일으켰던 일본의 패전 이후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적 포기, 전력(戰力) 불보유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는 자위대 위헌론을 끝내겠다며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취임 초부터 거듭 개헌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 왔습니다. 지난 1월 연설에서는 헌법 개정을 '올해의 큰 테마'로 꼽기도 했습니다. "국회에서의 논전을 심화해 국민적인 논의를 환기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당 대회에서 올해 여름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정세와 코로나19 등 역사적인 변화에 맞서 나가야 하기 위해 힘을 얻는 싸움이다"라며 "이만한 국가적 과제에 직면했을 때 자민·공명 연립여당 이외에는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 우리가
내빈으로 참석한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양당 결속의 토대가 정리됐다. 구체적으로 선거구 상황을 확인하며 서로 결과에 따른 진전을 확실히 진행하겠다"고 자민당과의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