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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신용점수에 가점 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용성향설문을 운영하고 있다.
KCB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공동 개발한 신용성향설문은 평가 대상의 자기통제, 위험감수 등의 심리성향을 계량화한 것이다.
보다 앞서 미국의 '렌도 EFL'과 영국의 '비주얼 DNA'는 비금융정보 중에서도 심리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통한 신용평가를 시행해 오고 있다. 설문은 텍스트와 그림 등을 통한 조사까지 다양하며 주관식 질문도 곁들여 있다.
KCB의 신용성향설문은 1부 25문당, 2분 89문항으로 구성, 참여하는데 20분 정도 소요된다.
신용성향설문 참여 시 최대 20점까지 신용점수에 가점을 받을 수도 있으며, 결과는 바로 적용된다.
다만, 설문에 참여한다고 해서 모두 신용점수에 가점을 받는 것은 아니다. 결과에 따라 가점이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또, 현재 대출 연체를 기록하고 있거나 최근 1년내 연체 이력이 있으면 신용성향설문에 참여해도 가점은 없다. 신용성향설문은 1년에 한번씩만 참여할 수 있다.
신용성향설문처럼 비금융정보를 이용한 신용평가가 과거보다 활성화하면서 이를 이용해 가점을 받는 사례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예컨대 국민연금, 건강보험, 통신요금 등 비금융정보에 대한 성실납부 내역을 개인신용평가회사에 등록하면 신용점수에 가점을 받을 수 있어 활용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실제 KCB에 국민연금 성실납부 내역을 등록해 가점을 받은 사례는 올해 2월 기준 최근 1년 동안 103만7499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통신요금의 경우 성실납부 내역을 등록해 KCB에서 부여한 가점은 최근 1년 누적 2576만3891점에 달한다.
건강보험의 경우 성실납부 내역 등록으로 올해 2월에만 205만9245점 가점이 주어졌다.
한편, 신용점수는 각 개인에 대한 수많은 신용정보를 종합해 향후 1년내 90일 이상 장기연체 등이 발생할 가능성(위험도)을 통계적 방법에 따라 1~1000점으로 평가한 체계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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